백엔드 기어박스에 연결되는 모터.
기어박스에서 흘러나온 오일이 모터 안으로 스며들었다. 스며든 오일이 뒤쪽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모터 고장은 말할 것도 없다. 더 심각한 고장이 발생하기 전 교체 후 수리를 진행했다.
기어박스에서 새어 나온 오일이 앞쪽에서부터 뒤쪽까지 흘러들어 갔다. 모터는 열을 식히기 위해 앞쪽에서 뒤쪽으로 바람이 통하는데 이 바람을 타고 흘러들어 가게 되는 것이다. 뒤쪽으로 흘러나온 오일이 기계로 떨어지게 되면 카펫 벨트까지 흘러내린다. 흘러내린 오일은 핀에 묻거나 볼에 묻게 된다. 핀에 묻은 오일은 다시 엘리베이터 휠, 디스트리뷰터, 빈, 셔틀, 테이블 등 핀이 닿는 모든 곳에 다시 묻는다. 볼에 묻은 오일은 레일을 타고 리턴덱까지 옮겨진다.
심각한 경우 기계와 볼 레일 전체를 청소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미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모터를 분해했다. 이번 모터의 경우 다행히 모터 내부 겉 표면에만 묻어 있었다. 기판에 묻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기판에 묻게 되면 심각한 경우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오일이 모터로 흘러들어 간 흔적이 보이면 바로 교체를 하고 수리 작업을 해줘야 한다. 귀찮다고 놔두면 더 큰 고장을 발생시키게 되고 힘든 작업이 된다.
모터를 분해할때는 사진을 미리 찍어두는 게 좋다. 배선의 위치를 모두 정확하게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다시 조립할 때 찍어둔 사진을 보고 조립하면 작업이 훨씬 쉬워진다.
세척을 위해 모터를 전부 분해해야 한다. 케이블, 기판, 캐페시터 등 모터에 부착되어 있는 모든 것을 분해해야 한다.
오일이 묻은 부분은 깨끗하게 세척해줘야 한다. 세척을 할 때는 주로 등유를 사용한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면서 오일이나 기름을 제거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등유에 담가 놓는 것만으로도 오일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세척할때는 붓이나 칫솔을 이용해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준다. 세척 후에 건조 작업도 중요하다. 세척액이 남아있지 않도록 에어콤프레셔를 이용해 모두 날려주는 게 좋다.
내부를 세척하기 어려운 부분은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세워두는 게 좋다. 오일이 묻은 부위에 등유를 조금씩 흘려보내 오일이 좀 더 쉽게 흘러내리도록 한다. 완벽히 흘러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모터에 오일이 스며든 원인은 기어박스 누유다. 모터와 기어박스가 연결되는 부분의 오일씰이 터지거나 마모가 되면 오일이 새어 나온다. 내부의 열로 인한 압력으로 오일이 밀려 나오는 경우도 있다.
기어박스가 작동될때는 모터의 열과 함께 내부 기어의 마찰열로 인해 많이 뜨거워진다. 뜨거워진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숨구멍이 필요하다. 숨구멍이 막혀 있다면 열로 인해 내부 공기가 팽창되고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높아진 압력으로 인해 오일이 새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플러그가 통째로 빠지기도 한다.
모터의 점검과 함께 기어박스의 점검이 중요한 이유다. 수시로 작동상태와 오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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